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전국적인 반(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 참가자들이 트럼프가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의미의 ‘핸즈오프!(Hands Off!)’ 팻말 등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씨티는 7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성장·인플레이션·정책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이코노믹 모델을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관세 충격이 2025년 2분기부터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0.4%포인트(p), 2026년 GDP 성장률은 2.0%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5%, 1.8%로 전망했다. 씨티의 분석을 적용하면 올해는 1.1%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0.2%로 역성장 수치가 나온다.
이번 분석에서 반영한 가정은 미국이 이달 2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호관세(중국 54%, 베트남 46%, 대만 32%, 한국 25% 등)에 더해 캐나다(14.1%), 영국(10%),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적용했다.
씨티는 이 같은 비관시나리오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충격이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돼 2026년 말까지 누적적으로 약 -150bp(1bp=0.01%p)의 더 급격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예상된다”며 “현재 2.75%에서 1.25%로 25bps 인하를 6회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