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약세 지속…120일선 테스트

추석연휴까지 모멘텀·매수세 부족

이번주 주식시장은 환율하락, 실적시즌을 앞둔 모멘텀 공백과 긴 추석연휴를 앞둔 적극 매수세 부재 등으로 지난 주말의 약세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상승기조를 이어오던 코스피지수는 1380선을 고비로 하락 반전한 가운데 1330 근처에 위치한 120일선의 지지여부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미국시장의 경기지표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될 부동산 관련지표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약세의 기조가 불가피한데다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 주도주가 IT주 등 수출주였다는 점에서 단기적 부정적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며, 차익실현 심리와 연결돼 단기조정을 유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에는 하락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나 어닝시즌 직전 모멘텀 공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적극적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세가 많이 올라 일단 관망하면서 천천히 매수타이밍을 잡는게 좋을 것”이라며 “조정의 빌미가 된 환율이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겠지만 주식시장에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성격이 짙어 이 기간 상대적으로 환율하락 수혜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섬유의복, 음식료 등 내수관련업종, 가격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유통업종에 대한 우호적 접근이 필요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전기가스 및 통신업종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자동차, 조선, IT 등 수출주에 대한 저점 매수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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