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이한위 선배님, 정말 이상하신 분 같아” [‘우리는 형제입니다’ 언론시사회]

입력 2014-10-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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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사진=뉴시스)

장진 감독과 김영애가 이한위의 애드립 실력에 대해 놀라움을 표출했다.

1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언론시사회에는 장진 감독,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윤진이가 참석했다.

극중 상연, 하연 형제의 친모이자 치매 노인으로 분한 김영애는 이날 극중 조연을 맡은 이한위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김영애는 이한위와 만나는 장면에 관련해 “사실 저는 애드리브 잘 못한다. 웃기지 못하는데 이한위씨야말로 애드리브 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장진 감독은 “극중 이한위 선배님이 계란을 깨뜨리고 나서 분량이 끝나는 것이었는데 이후 자기 혼자 말하는 게 엄청난 분량이 됐다. 그걸 도저히 편집 상으로 붙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현장에서도 다들 너무 웃어서 분량을 살려낼 수가 없었다. 이한위 선배님은 정말 이상하신 분 같다. 그 표정으로 쉬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김영애는 “보통 한 사람이 터지면 같이 터지는데 이한위씨는 웃지도 않더라. 제가 참으려고 해도 옆에 스태프들이 못 참았다”고 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이한위는 그 때 눈이 잘 안 들리시거나 귀도 안 보이시는 분 같았다. 그 장면은 심하게 이상했다”며 “그 분량은 다른 통로를 통해서 꼭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23일 개봉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가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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