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파라과이전 승리로 산뜻한 첫발을 뗀 슈틸리케호가 두 번째 시험무대에 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역대 전적은 7전 3승 2무 2패로 한국의 근소한 우세.
팬들의 기대가 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서 “가슴을 울리는 축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승리했다. 내용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측면 공격과 침투 패스의 예리함이 돋보였다. 골키퍼 김진현 같은 가능성 있는 원석들을 발굴한 것도 성과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북중미의 신흥 강호로 지난 브라질 월드컵 8강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파라과이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여겨 볼 부분은 수비이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를 얻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실점 없이 파라과이전을 이겼다. 그러나 첫 선을 보인 포백라인은 문제점도 노출했다. 빠른 공격 이후 역습 상황에서 좌우 뒷공간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고 특히 위험지역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문제점을 간간히 노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