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경쟁자를 협력자로 만들다 'good'

입력 2006-09-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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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CGV가 프라임엔터테인먼트와 영화관 공동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CJCGV는 프라인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경영을 할 것이며 향후 개발될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산 한류우드, 뚝섬에 대해서도 공동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시장에서는 CJCGV와 프라임엔터테인먼트와의 MOU체결에 대해 이익배분에 있어 부정적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잠재적인 경쟁자를 협력자로 만들면서 경쟁강도를 줄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기존 영업점의 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에서 CGV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공동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하며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익배분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수익배분을 티켓매출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총매출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차이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향후 프라임이 개발하고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산 한류우드, 뚝섬 등에 CGV가 공동으로 영화관을 오픈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잠재적인 경쟁사였던 프라임을 우호적인 관계로 형성 ▲직접투자에 대한 경영리스크 축소하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개발 예정 지역의 높은 성공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획에 포함된 영화관들의 공동 개발, 운영에 따른 이익배분률 등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상영매출은 절반씩, 기타 매출은 CGV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잠재적인 경쟁자를 협력자로 만듦으로써 산업 내 경쟁구도를 유리하게 조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프라임이 CGV와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CGV는 입지조건이 우수한 프라임의 부동산을 CGV멀티플렉스 체인으로 유지 또는 신규 편입할 수 있어 CGV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JCGV는 긍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18분 현재 전일보다 500원(1.84%) 떨어진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프라임엔터도 전일보다 110원(4.38%) 내린 240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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