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늘어나는 '식탐'과 '뱃살'…원인은 침대 머리맡의 '스마트폰'?

입력 2014-10-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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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평소 잠자리에 들 때 머리맡이나 침대 근처에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습관이 비만이나 당뇨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 충전 시 나오는 미세한 파란색 불빛이 숙면을 방해하고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원인은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이었다. 멜라토닌은 밤과 낮, 계절에 따른 일조 시간 변화 등 주기를 감지해 생체리듬에 관여하는데, 수면 시 나오는 인공 불빛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면 비만,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연구를 진행한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스마트폰 충전 시 나오는 불빛은 가로등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숙면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런 불빛에 노출된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공복감도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을 이끈 사이먼 카일 박사는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데, 이는 한밤중에 노출되는 인공 불빛과도 연관이 있다"며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데스크톱 컴퓨터 등의 전원을 완전히 끄고 인공 불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고 숙면을 취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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