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미국행은 개인적인 건강검진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건강검진을 위해 출국했고, 오는 22일 입국해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그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이 부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동생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지금까지 CJ그룹을 이끌어왔다. 이를 감안할 때 이 부회장의 갑작스런 미국행은 의외라는 게 업계 안팎의 반응이다.
앞서 노희영 전 부사장은 소득세 5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노 전 부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문화와 외식사업을 진두지위하면서 총수 부재 이후 CJ그룹의 사업 안정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