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종목 속출 '재료도 다양하네~'

입력 2006-09-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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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이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으로 사흘만에 반등에 나선 가운데 상장 종목들이 다양한 재료로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종목은 제일모직, KCC, 샘표식품, 현대모비스 등 10종목이다.

먼저 제일모직은 패션산업의 호조와 양호한 성장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제일모직은 6일연속 상승하며 오후 2시18분 현재 전일보다 1050원(2.54%) 오른 4만2400원 거래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가 기존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공격적인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4만82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호조 및 전자재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해 시장 대비 프리미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인 '마르스제일호 사모투자 전문회사'가 샘표식품의 지분 24.1%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샘표식품도 신고가를 달성했다.

같은시각 샘표식품은 전일보다 2400원(14.72%) 오른 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측은 "샘표식품이 시장점유율 1위의 식품업체로서 브랜드 가치가 높고 현 주가 대비 자산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점을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샘표식품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주주로서 회사 및 경영진들이 수행하는 합리적인 경영활동 등에 대해 협조하고 지원할 계획이며 현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사외이사로 진출하는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한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모비스도 장 중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현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일보다 700원(0.74%) 떨어진 9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9만8300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모비스의 주가수익비율은 올해와 내년도 추정실적 기준으로 각각 9배와 8배에 불과해 신세계의 17.6배, 14.8배, 롯데쇼핑의 13.2배, 11.2배에 비해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보여 목표가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합권에서 2% 내외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역시 신고가 종목이다. 이날도 현대미포조선은 전일보다 2500원(2.28%) 오른 11만20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형 유조선의 지속적인 교체 수요에 따른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LPG 등 기타 선종의 수주에도 집중하며 선종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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