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개방…12일 시민개방행사 “이색 데이트 코스로 강추”

입력 2014-10-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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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개방, 서울역

(사진 = =KBS 화면 캡쳐 )

서울시가 차량통행만 허용되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일반 시민들에게 12일 하루 일시 개방한다.

서울시는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역 고가의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조망할 수 있는 '시민개방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역 고가를 보행자를 위한 '공중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1970년 준공식 이후 44년 만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남대문시장 입구 지하철 회현역 5·6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부터 만리동 램프 끝까지 약 1㎞ 구간(폭 10m)에서 열리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역 고가 시민 개방 행사는 남대문시장 입구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 6번 출입구 앞 횡단보도부터 만리동램프 끝까지 약 1㎞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 구간은 5층 건물옥상과 비슷한 17m 높이로 이 곳에 올라서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망들이 눈에 들어온다. 남쪽을 바라보면 서울스퀘어빌딩과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 등 도심 속 광경이, 북측으로는 남대문과 염천교, 서소문공원 뒷편의 안산과 인왕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남대문시장에서 시작하는 행사  구간은 남산과 한양도성·숭례문을, 만리동 쪽 구간은 우리나라 최초 성당인 약현성당과 서소문공원, 손기정공원 등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진출입로로 활용되는 청파동램프 쪽에는 서부역과 서계동 국립극단도 있다.

이날 메인행사는 꽃길 퍼레이드로 오후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3개 퍼레이드팀과 7개 거리공연팀이 줄지어 공연 및 퍼레이드를 반복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거리공연팀이 서울역 고가 곳곳에 자리 잡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골목전문가, 지역전문가 등의 해설과 함께 주변 광경을 감상하는 ‘해설이 있는 고가산책’과 서울역 고가도로, 파리 프롬나드 플랑테, 뉴욕 하이라인 파크 사진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사진전 등도 백미로 꼽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역 고가 개방, 주말 나들이로 확정” “서울역 고가 개방, 이색 데이트 코스로 딱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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