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부품 공급업체 ‘GT’애리조나 공장 폐쇄…애플 강력 비난

입력 2014-10-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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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명 임직원 감원ㆍ사파이어유리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한 법원 승인 요청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GT)’가 애플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GT홈페이지 캡처)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GT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GT)’가 애플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GT는 애플로부터 2020년까지 사파이어 유리를 납품하는 대가로 5억7800만 달러(약 6175억원)를 선지급 받아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6일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이날 GT는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연방파산법원에 낸 서류에 임직원 890명을 감원하고 애플에 사파이어유리를 공급하고자 애리조나에 세웠던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회사는 매사추세츠주 샐럼의 생산시설 일부도 폐쇄하기 결정하고 법원의 승인을 구했다.

GT는 나날이 늘어가는 손실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면 사업 축소가 필수적이라며 애플에 청구를 제기할 사안이 많고 이는 애플과의 사업 관계 탓에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애플과의 계약 중 비밀유지조항을 포함한 13건이 부담되고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계약들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GT와 애플 사이의 비밀유지 계약에는 위반 건당 5000만 달러를 배상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법원은 GT의 승인 요청을 심리하고자 오는 15일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서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한편 GT는 파산보호 신청의 구체적 이유나 향후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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