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블룸버그)
CNN머니는 7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주당 근로시간이 30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의 의료혜택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마트의 미국 전체 인력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월마트 직원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의료혜택에 대해 서명하자 회사 측이 비용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샐리 웰번 월마트 수석부사장은 "다른 기업들처럼 월마트도 건강보험 비용 증가 문제를 겪고 있다"며 "혹독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인 '오바마케어' 영향으로 의료혜택에 서명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반면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한 것이다.
CNN머니는 월마트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직원들은 오바마케어를 통해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일 경우 정부보조금을 신청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월마트의 의료혜택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비용은 5억 달러(약 5339억원)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젼해졌다.
한편, CNN머니는 의료혜택을 축소한 기업으로 월마트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경쟁업체인 '타깃'은 물론 '홈데포', '트레이드조' 역시 지난해에 시간제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혜택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