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은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투자청(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taion)과 업무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증권은 베트남 투자청과의 업무제휴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투자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베트남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자문 및 투자 유치, 인력 파견, 교육 연수 등의 인적 교류,'향후 증권사 설립시 상호 협조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한국증권 유상호(柳相浩) 부사장, 신사업추진실 윤성일(尹聖一) 상무와 베트남 투자청의 방탐(Le Thi Bang Tam) 사장, 라이(Lai) 부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 베트남 자본시장 발전과 한국증권의 참여방식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베트남은 현재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2006년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WTO 가입을 계기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기간 산업인 석유, 시멘트회사의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은행, 건설, 통신 등의 대규모 회사에 대한 민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투자청은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 및 구조조정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투자활동을 위해 베트남 수상의 직속기관으로 지난 6월 설립 되었고, 싱가포르의 테마섹을 벤치마크해 국가 소유의 모든 기업의 지분을 통합 관리한다. 또한 민영화 지분 매각을 통한 수익을 재원으로 국내외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국증권은 베트남 투자청과의 MOU를 계기로 국영기업 민영화 지분 참여, 구조조정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업체들에게 M&A 자문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증권은 2005년부터 베트남 베트콤뱅크증권과 업무제휴를 위한 MOU체결했고, 2006년 4월에는 한국금융기관 최초로 베트남투자 펀드를 설정해 베트남 자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