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휴렛팩커드(HP)에 이어 분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크 슈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스코가 분사에 성공하면 주가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 애널리스트는 "시스코가 클라우드사업을 분사하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제 혜택은 물론 사업의 유연성 확보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코가 분사에 나서면 주가는 4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 비해 60% 가까이 높은 것이다.
RBC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책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HP가 PC·프린터 사업과 하드웨어·서비스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분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HP는 각각 매출 500억 달러 이상을 올리는 2개의 기업으로 나뉘게 된다.
나스닥에서 오전 10시 현재 시스코의 주가는 0.2% 오른 25.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