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특강 "선진한국 물려주고 싶었다…미안하고 부끄러워"

입력 2014-10-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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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특강

(사진=뉴시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후배들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린 '연세대 상경대학 창립 100주년 기념 초청특강'에서 후배들을 만나 "후배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선진 한국'을 물려주고 싶었지만 우리는 아직 선진국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선배 세대로서 미안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개 강연에 처음으로 나선 김우중 전 회장은 자신이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마지막 세대일 줄 알았다며 "세계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고 후배들을 향해 조언했다.

김 전 회장은 여생동안 젊은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물려주고 싶다며 "나는 '세계경영'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대신 여러분이 해외로 눈을 돌려 '제2의 창업세대'가 돼 더 큰 꿈을 완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중 전 회장 특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우중 전 회장 특강 수업 출석 때문에 들었던 학생입니다. 김 전 회장이나 저 사람 대신해서 강연 온 사람이나 대우가 실패한 이유를 당시 경제관료들이나, imf체제의 문제로 치부하더군요. 분식회계나 문어발식 확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죠", "김우중 전 회장 특강, 기업인으로서는 인정하지만...", "김우중 전 회장 특강, 경영자는 항상 좌고우면 하면서 자신 앞에 있는 기회가 진짜 기회인지 아니면 함정인지 고민해야 한다", "김우중 전 회장 특강, 김우중 회장은 열심히 한 또 한편으로 능력있는 ceo였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이 잘못되어 실패한 ceo", "김우중 전 회장 특강, 그에 대해서 많은 시각이 존재하지", "김우중 전 회장 특강, 불운한 시대적 희생양이지만 문어발식 기업확장의 장본인" 등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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