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1400 돌파 기대해도 좋다

코스피지수의 1400선 돌파는 가능해 보인다.

국내지수의 방향성을 되돌릴 큰 위험요인은 없는 상황이다. ▲IT·자동차주가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는 기대감 ▲미국의 긍정적인 경기지표로 금리동결 기대감 우세 등의 요인이 지수의 1400선 돌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매매의 3200억원의 순매수 물량 유입과 대형 IT주의 강세로 나흘연속 상승하며 넉달만에 1370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매매의 물량 유입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지수가 내림세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14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매매는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매수차익잔고쪽에서는 조금 여유가 있어 보인다"며 "베이시스의 움직임이 주요하겠지만 이날도 견조한 베이시스가 유지됨에 따라 부담요인을 덜어줬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시장의 여건 자체가 큰 위험요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지표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20일 예정돼 있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동결에 대한 의견이 우세하며 유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1400선을 넘어서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이날 기관은 현·선물에서 동반매도를 한 것으로 기관이 지수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지수의 방향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만시장도 상승 마감하면서 IT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시장에 미국의 FOMC에서의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이 의외로 둔화되면서 지수가 횡보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렇듯 137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의 저력으로 14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더 중요한 것은 1400선의 안착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수가 1400선에 근접함에 따라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를 1400선에 안착시킬 수 있는 힘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여부다.

황창중 팀장은 "현재 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주가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이런 기대치가 실제로 나타나고 여기 4분기까지 이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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