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시장이 한때 180선을 웃도는 강세를 보이며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18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오후한때 180.55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거래일보다 1.40포인트(0.79%) 오른 17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815계약을 순매수하며 3000억원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인했다.
개인도 310계약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5341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 평균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는 1.43p에 이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20일 예정된 FOMC회의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에 한 발 앞서 베팅한 세력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종가 베이시스 1.02p로 콘탱고(선물고평가)로 마감.
SK네트웍스가 KOSPI200 편입비중 축소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수세 유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세가 몰리며 프로그램은 차익 3076억원, 비차익 125억원 등 총 3201억원 유입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만 단기적으로 SK네트웍스의 비중축소가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코스피200내 SK네트웍스의 비중과 현재가 등을 고려할때 260억원(81만주)가량의 매물이 나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2~3일 더 하한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20일 평균 거래량이 40만주정도이고, 이날 거래량이 18만주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단기적으로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의 추가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하기도 힘들지만 베이시스가 1.0p이하로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급격한 하락도 나타나기 어렵다"며 "일단 184p부근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