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일각서 ‘세비반납’ 대신 내년 ‘세비동결’ 제안

입력 2014-10-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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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의원모임 ‘아침소리’, 국회 운영위에 요청키로

새누리당에서 내년 ‘세비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세월호 정국을 거치면서 국회가 마비상태에 이르자 “세비를 반납하라”는 여론의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우, 강석훈 의원 등 당내 초·재선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아침소리’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획재정부가 국회의원 세비와 국회사무처 인건비를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3.8%를 적용해 반영했다”면서 “아침소리는 세비 안상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대 국회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내년도 세비 동결의 뜻을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의 모든 위원들께선 여야를 막론하고 3.8%이 세비 인상이 철회되어질 수 있도록 조정에 임해 달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협상 과정에서 국회가 ‘뇌사국회’, ‘무능국회’, ‘국회 해산’ 등의 요구에 내몰렸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세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국회가 국민적 신뢰를 한층 더 훼손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위해선 운영위에서 여야 합의로 안건이 통과돼야 한다.

그러나 국회 운영위 관계자는 “세비는 의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며 “추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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