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협상 타결 유가족 거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여야는 특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앞세워 가족들은 완전히 배제한 채 특검 후보군을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특별법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협상거부 이유를 밝혔다.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특검추천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궤변을 동원하고 복잡한 추천절차를 고안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특검의 본질은 청와대와 정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적인 인물을 세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은 협상 권한을 인정하면 특검 후보군을 정할 때 여야, 가족까지 참여하도록 하거나 그보다 더 진일보한 안으로 협상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유가족들이 합의안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0분 만에 합의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번 세월호 특별법 3차 합의는 지난 8월 2차 합의를 기본으로 여야가 네 명의 특별검사 후보군을 선정하는 게 핵심이다. 선정된 특별검사 후보들은 특검 추천위원회가 2명으로 압축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한다. 쟁점이 됐던 유가족의 특검 추천 참여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세월호 협상 타결 유가족 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협상 타결 유가족 거부할만하네" "저렇게 왕따시키니 세월호 협상 타결 유가족 거부 의사가 나오지" "여야는 세월호 협상 타결 유가족 거부 문제가 불거지지 않게 제대로 처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