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4포세대' 타깃 新 업종] 자동으로 화초 키우기 “마술 같네요”

입력 2014-10-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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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씽, 화초관리시스템 ‘플랜티’ 선봬… 반려동물 원격돌봄 ‘볼레디’ 눈길

▲엔씽이 출시한 원격 화초관리시스템 플랜티.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현대사회의 문제가 1인 가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반려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소비도 늘려,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대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형태가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는 것이라는 점에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10~2035’를 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415만3000가구)에서 2035년에는 34.3%(762만8000가구)로 급증할 전망이다. ‘4포세대’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1인 가구 역시 늘 것으로 예견됐다는 점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많은 벤처기업들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원격으로 돌볼 수 있는 이른바 ‘원격 돌보미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통신사와 대기업 역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업계의 눈길을 끄는 제품은 ‘볼레디’이다. 스마트폰과 홈카메라를 연동해 원격으로 애완동물을 돌볼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반려동물용 공놀이 기구, 하우징, 공배출장지, 감지센서,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볼레디의 주요 기능은 자동 공놀이 기능과 자동 먹이 공급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공 놀이를 5회 하면 간식을 얻을 수 있게 한다든지, 원격으로 사료를 실시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된 카메라를 이용해 애완동물과 놀아줄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센서들을 통해 강아지의 데이터를 축적해 강아지의 행동 패턴도 분석 가능하다.

펫 살롱에서만 할 수 있었던 반려동물의 고급 케어 서비스를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4포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주코리아는 에어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음이온 샤워, 산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에어샤워, 음이온 드라이 등을 가정에서도 가능하도록 개발된 펫케어시스템을 올 10월에 출시한다.

한양대 출신 학생들이 만든 벤처기업 엔씽은 원격 화초관리 시스템 ‘플랜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영국에서 열린 ‘글로벌 K-스타트업 투자상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마술 같네요”라는 말 한마디 덕분에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물을 주거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의 특성을 입력한 카트리지를 꽂으면 온도, 습도, 카메라 등의 센서를 이용해 화분의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준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농사를 통해 얻는 즐거움을 놀이로 즐기는 문화를 표현한 것이 플랜티”라며 “농사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애그리테인먼트 제품을 통해 4포세대들이 작은 위안이라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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