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4포세대' 타깃 新 업종] 취향 같은 사람끼리 떠나보세요

입력 2014-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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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여행 ‘링켄리브’, 패키지·개인여행 단점 동시에 해결… 분야별 전문가 섭외 맞춤상품 설계

▲조은철 링켄리브 대표.
질 좋은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결혼과 출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출산은 결혼 이후 ‘제2의 고난’으로 불릴 만큼 금전적인 면이 취약한 청년층의 고민거리다. 이에 결혼을 했더라도 출산을 거부하는 청년층의 비율이 확대되고 있다. 자식에게 헌신적으로 투자했던 과거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자기 자신에게 아낌없이 돈을 들이는 세대가 현재의 4포 세대다.

실제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출생아 수는 8만4000명으로 20년 전인 1993년 17만6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출생아 수가 482명에서 230명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1981년 출생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가까운 미래에는 4포 세대 청년층을 위한 1인 여행업이나, 레저업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일괄적 패키지 여행이 아닌 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1인 여행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한 벤처기업이 1인 여행에 맞춤형 스토리를 담은 획기적 여행사업 아이템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벤처기업 링켄리브(Link&LEAVE)는 ‘스토리여행 플랫폼’을 개발, 지난 9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여행업계에 본격 진출했다. 천편일률적 패키지 여행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개별자유여행(FIT:Free Independent Tourist)을 특화시킨 모델이다. 성악가, 여행전문PD, 요리사, 패션사진작가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여행 디자이너로 섭외해 특화된 여행상품을 파는 것이 골자다.

▲링켄리브 조은철 대표(오른쪽 첫 번째)와 링켄리브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은철 링켄리브 대표는 “4포 세대 청년은 가족이 아닌,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하는 세대여서 현재의 일률적 패키지 여행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링켄리브는 각 분야별 전문가인 여행 디자이너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계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여행 플랫폼의 특징은 천편일률적 패키지 여행의 단점과 개인여행의 불편함을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이다. 손쉬운 여행 준비와 자유로움을 결합했고, 여행 과정에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특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어질 수 있는 ‘그룹’ 시스템을 갖춰 고객들은 링켄리브 사이트 안에서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인 여행으로 모였던 고객들이 하나의 그룹을 만들어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링켄리브는 10년간 프랑스 등에서 유학했던 조 대표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조 대표는 “프랑스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기획하면서 나처럼 외국에서 오래 지내왔던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창의적 여행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일반인과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점차 늘고 있는 1인 여행족들을 위해 사업 아이템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을 정도로 IT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디자이너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마케팅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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