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성공 위해 지역 연계 마케팅 ‘눈길’

입력 2014-10-01 10: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에 위치한 별동학습관
주택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분양에 앞서 건설사들이 지역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지역 대학 및 병원 등과 연계해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역 실정에 적합한 마케팅을 펼칠 때 분양에 성공할 확률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29일 평균 4.1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읍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는 부지 바로 앞 석산초등학교가 위치한 교육환경을 감안해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에듀센터 블록에듀가 입점할 예정이며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강좌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돼 단기간에 계약 마감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경우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와 간호사 상주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등 의료 마케팅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공연장 기증, 병원과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적용시켜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반도건설이 10월에 분양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내 별동학습관의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대구 최초로 지역 대학교인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연계해 성인 전문강좌 ‘평생교육 학습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어도서관 ‘와이즈리더 영어도서관’과 어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맞벌이부부 자녀들의 보충학습 등을 위한 ‘방과후 교실’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대구국가산단에 첫 민영아파트로 총 813가구 모두 실수요의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68~84㎡로 구성된다.

한라는 시흥시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다음달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701 가구(전용면적 71~138㎡)를 공급할 예정으로 서울대학교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교육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대 공교육혁신 시범 초·중·고교가 함께 들어선다.

SK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에서 `수원 SK스카이뷰`를 분양중이다. SK건설은 단지 인근에 수원SK아트리움 공연장을 지어 수원시에 기증했다. 지하 2층~지상 3층, 9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교향악단,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어 입주민은 물론 수원시민의 문화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6㎡ 3498가구 규모다.

이밖에 한양이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일원에 짓는 ‘파주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주치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월 1회 무료 혈관, 소변, 체형검사, 스트레스, 성장판 검사 등 의료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세대와 병원간 홈넷 연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세대내에서 보다 편리하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파주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전용면적 63~117㎡ 총 1006가구 규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