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탁구여제, 탁구전설 등으로 불린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을 낸 가운데 현정화 감독의 화려한 전적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오전 0시 50분 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로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로, 운전면허 취소 처분 기준에 해당하는 0.100%를 훨씬 웃돌았다.
현정화는 한국 여자탁구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스타이자 전설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에게 엄청난 감동을 안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코리아’가 제작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1975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현정화는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식부문 우승을 차지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그는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1989) 혼합 복식 우승, 지바 세계선수권대회(1991) 단체전 우승, 1992년 하계올림픽 단ㆍ복식 동메달,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1993) 단식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상대로 현정화 씨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