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면도기 ‘도루코’ 날 새로 갈았다

입력 2014-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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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7중날 ‘페이스 세븐’ 출시…‘바버샵’ 브랜드 구축 등 마케팅에도 심혈

▲도루코리빙이 최근 출시한 7중날 면도기 '페이스 세븐' 사진제공 도루코리빙
도루코리빙이 3년 만에 면도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질레트, 시크와 국내 시장에서 3파전을 펼치고 있는 도루코리빙이 ‘토종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도루코에 따르면 도루코리빙은 최근 7중날을 탑재한 면도기 신제품 ‘페이스 세븐(PACE 7)’을 출시했다.

도루코리빙의 60년 전통 날 연마 기술이 적용된 이 신제품은 회사의 특별한 기술이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날을 조밀하게 넣는 기술력이 있어 7중날 면도기 출시가 가능했다”며 “출시와 동시에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도기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1100억원대로 질레트와 시크가 각각 시장점유율(지난 5월 기준) 58%, 14%를 차지하고 있다. 도루코리빙은 24%의 점유율로 국내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크와의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도루코리빙이 최근 구축한 '바버샵' 마이크로 사이트 이미지. 사진제공 도루코리빙

한편, 면도기 사업은 도루코리빙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도루코리빙은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면도기를 많이 쓰는 곳 중 하나인 군(軍) 관련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기존 ‘장인기업’으로만 국한됐던 도루코리빙의 이미지를 젊고, 고급스럽게 변화시키기 위한 ‘바버샵’ 콘셉트의 브랜드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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