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조각 투혼 나지완, 아시안게임 야구 金 ‘병역 면제’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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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아시안게임 한국 대만 야구

(사진=연합뉴스)

‘뼛조각 투혼’을 보여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외야수 나지완(29ㆍ기아 타이거즈)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남구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로 대표팀은 국가로부터 한국 체육 발전 및 특기자 육성 교육을 위한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올림픽의 경우 색에 상관없이 메달만 따게 될 경우,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딸 경우 해당된다.

대표팀에서 병역혜택을 받게된 선수는 총 13명이다. 투수는 차우찬, 유원상, 이재학, 이태양, 한현희, 홍성무가, 야수는 김민성, 오재원, 나지완, 황재균, 나성범, 손아섭, 김상수 등이 그 대상이다.

더불어 연금 혜택까지 주어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인트제로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0포인트, 은메달은 2포인트, 동메달은 1포인트다. 20포인트부터 연금이 지급되며 사망 직전까지 35만원의 연금을, 이후 10포인트씩 금액이 오른다.

한편 나지완은 한국과 대만 결승 야구 경기 직후 “8회 점수를 올렸을 때 진짜 울었다. 내가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게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구단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수술 받을 생각이다. 뼛조각이 돌아다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캠프 때부터 그랬는데 주사 맞고 그냥 뛰었다. 한 게 없어서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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