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 아파트]롯데건설 롯데캐슬 클래식

입력 2006-09-17 13:1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업계 5위 롯데건설에서 랜드마크 아파트를 찾자면 바로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을 들 수 있다.

서초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클래식은 롯데건설이 ‘캐슬’ 브랜드를 처음으로 사용한 잠원동 롯데캐슬 1,2차에 이어 서초동의 아파트 투자지도를 바꿔 놓은 단지로 꼽힌다.

캐슬클래식은 롯데건설이 지은 아파트의 장단점을 모두 모아놓았다.

국내 최초로 롯데건설이 도입한 유럽풍 외관은 캐슬과 클래식이란 아파트 이름에 걸맞는 웅장함과 위엄을 안겨준다. 단지 곳곳에 설치한 고급스러운 조경과 과거 로마제국을 상징하던 독수리 표장은 유럽의 성(城) 못지 않은 고품격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단지내 조경을 갖춰 쾌적성을 심는데 서툴었던 롯데건설 초기 건립 아파트의 문제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캐슬클래식은 기본 용적률이 299%에 달하는 용적률 높은 아파트다. 2000년대 초반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따라 주어진 ‘특별한’ 용적률로 지어진 것이 캐슬클래식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반적인 신도시 아파트의 용적률은 180% 선. 그리고 최근 지어지는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이 250%를 넘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용적률은 실제로 성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좀더 과장하자면 단지 내부에서는 햇빛을 보기가 어렵다 싶을 정도다.

층수는 최고 27층에 불과(?)하지만 내부 조경도 ‘캐슬’식의 석조 조경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단지 인근에서 바라볼 땐 마치 인근 도곡동의 주상복합 단지가 떠오른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단지 내부가 아늑하다고 말하긴 어려워도 고급스런 조경으로 인해 그리 빽빽하지 않다라고 말하지만 향후 캐슬클래식이 시장을 끌어나갈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입지여건 역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췄다. 캐슬클래식 주변은 강남에서도 가장 심각한 교통정체현상을 보이는 강남대로와 사평로가 지난다. 시내 어느 곳으로도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반대로 어느 곳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모순점을 지니고 있다.

인근 사평로 부근에는 GS건설이 추진하는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과 곧 철거가 시작될 삼성물산의 삼호가든1,2차 재건축이 있을 예정이라 이들 단지가 완공되면 더 큰 교통체증도 예상할 수 있다.

반면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한 지하철 9호선은 캐슬클래식의 근심을 한 결 덜어줄 호재다. 여기에 지속적인 확폭 공사가 이뤄지는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접근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취급된다.

◆프리미엄 1위, 향후 개발 전망 밝아

하지만 캐슬클래식이 롯데건설이 내세울 수 있는 아파트인 것은 다름 아닌 주변 강남역 일대 서초동의 개발 전망이다. 앞서 말한 지하철 9호선과 함께 2010년 이 일대를 지날 지하철 신분당선 등이 그 호재다.

사평로로 이어지는 삼호가든, 주공2,3단지와 함께 캐슬클래식 뒷편 서초동 무지개, 신동아 아파트 등이 모두 재건축을 마치면 서초동 일대는 새로운 아파트 촌으로 탄생하게 될 전망.

여기에 강남역 4번 출구에 건설될 예정인 삼성타운은 서초동이 누렸던 80년대의 영예를 되찾을 만한 호재로 꼽힌다. 또 롯데칠성음료 부지에 예정된 롯데타운 등은 일대 지도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심리에 따른 매매가 상승세도 거세다. 캐슬클래식은 지난 2003년 분양 당시 평당 1450만~1550만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당 3000만~3700만원으로 이미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

현재 캐슬클래식은 아크로비스타와 함께 서초구 최고가 아파트 대열에 서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삼성물산의 서초래미안보다 평당 500만원 이상 높은 매매가를 보임으로써 자존심 싸움에서도 한 수 우위에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캐슬클래식은 화강석 조경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아파트지만 단지 내부에 주차장을 없애고 선큰 광장을 중심으로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는 등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강남권에선 보기 드문 고품격 아파트다”라며 “향후 강남역 일대 개발과 더불어 서초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