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85Kg 급 경기에 출전한 사재혁이 용상 2차 시기에서 210Kg에 도전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나오며 바벨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역도가 대회 막판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중량급 간판 김민재(31ㆍ경북개발공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이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김민재는 26일 인천 연수구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5㎏급 경기에서 인상 182㎏ㆍ용상 215㎏ㆍ합계 397㎏을 들어 2위에 올랐다.
인상에서 182㎏을 들어 2위를 차지한 김민재는 용상에서는 215㎏에서 3위로 밀렸지만, 합계에서 2위 자리를 지켜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94㎏ 동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에서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한국 역도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그나마 전날 이창호(25ㆍ경남도청)가 남자 94㎏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전부였다.
노메달에는 간판스타이던 사재혁(29ㆍ제주도청)의 부진이 한 몫했다. 사재혁은 24일 남자 85㎏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에서 171㎏(2위)을 들어 올렸으나 용상 1, 2,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실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