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내년 실적 회복 기대–한양증권

입력 2014-09-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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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26일 성광벤드에 대해 올해는 실적 감소가 지속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46.3% 줄어든 717억원으로 신규수주/매출액 비율이 90.3%에 그치며 4분기 연속 신규수주가 매출액을 하회했다”며 “현재 수주잔고도 전년대비 30.4% 감소한 1603억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매출 하락에도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주잔고의 제품믹스나 생산효율성 등에서는 과거와 달리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주가는 결국 신규수주에 연동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수주 정상화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공백과 프로젝트 지연에 따라 신규수주가 감소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감소구간이며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를 예상한다”며 “올해 국내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중 성광벤드와 연관이 큰 산업설비 부문은 올해 현재까지 381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수주 396억불 중 71.2%에 해당하는 282억불은 지난기 하반기에 수주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하락에 대해서는 실적 하락 구간이 지속되며 저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도 실적은 전년비 감소하겠지만 이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신규수주 회복속도가 주가 방향의 키가 될 것으로 실적 전망치가 낮아져 있어 4분기부터는 신규수주가 매출액을 무난하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려로 작용하는 해양 프로젝트 지연 물량들도 결국 향후 발주될 잠재 수주로 생각하면 내년 회복에 대한 기대는 분명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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