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케이씨피드, 적자전환에 계열사 지원까지 ‘이중고’

입력 2014-09-26 08:38수정 2014-09-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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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케이씨피드가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계열사 지원까지 나서면서 자금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씨피드는 계열사인 케이씨프레시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312만9000주를 156억45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3년 12월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31.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케이씨피드는 29일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며 이후 케이씨프레시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88.88%에서 96%로 늘어난다.

문제는 케이씨피드의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케이씨피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7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230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기차입금이 339억원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같은 날 케이씨피드는 자회사 출자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금액은 356억원에서 426억원으로 늘어났다.

케이씨프레시는 상반기 26억2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273억7000만원)가 자산(255억16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2012년 16억원 순손실, 2013년 23억 순손실로 3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도 183억8800만원, 246억8000만원, 273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케이씨피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은 케이씨프레시가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계란가공업체인 케이씨프레시는 주로 사료업체인 케이씨피드와 거래 중인 농가의 계란을 원료로 액란상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거창 계란가공장 착공을 시작해 생산 설비의 시험 가동과 운영 안정화 작업을 완료한 뒤 2013년 5월 준공식을 마치고 현재 제품 판매 초기 단계에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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