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태풍으로 불리던 풍웡이 예상보다 하루 일찍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다.
기상청은 24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 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23일 오후 6시 상하이 북동쪽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풍웡은 이미 이날 오후 3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18m/s로 태풍과 열대 저압부의 경계에 있었다.
기상청은 19일만 해도 풍웡이 21일 대만 동쪽 해상을 따라 계속 북동진해 24일에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풍웡이 소멸했지만 열대 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내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24일 자정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50~1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강원 산간, 동해안 등지에는 산과 바다 등 지형적인 요인이 겹쳐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