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중국 발판으로 세계 시장 공략

국내 대표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북경 이엔샤백화점에 지난 9일 오픈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고 14일 밝혔다.

북경의 고급 백화점인 이엔샤백화점에 입점한 코오롱스포츠는 수도인 북경에서 코오롱스포츠가 한국 제일의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고, 우리나라 기후와 지형이 비슷한 북경 등 북방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백화점 오픈 첫날 많은 중국 고객들이 관심을 받으며 예상하지 못한 폭발적인 매출을 올렸다.

코오롱스포츠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기점으로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임을 감안, 문화나 체형 면에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중국을 글로벌 전략 1호로 지정, 시장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또한 코오롱스포츠는 영국의 디자인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과의 디자인 공모전 및 2010년 미국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Outdoor Retailer Show) 전시회 개최 그리고 최고의 디자이너인 아릭 레비(Arik Levy)와 함께 2007년 2월 출시예정인 아웃도어 캐쥬얼 의류 런칭 등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코오롱스포츠의 중국진출은 향후 미국 등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며 "세계 속의 코오롱스포츠, 또한 세계 제일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한국의 90년대 초반 정도의 미미한 수준으로, 주로 저가 의류와 캠핑 용도의 용품시장, 전문 등반장비 위주의 매장이 형성돼 있으나, 4~5년 전부터 몇몇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해 아웃도어 시장의 활로를 열었고 2008년 북경올림픽 및 생활수준 향상 등을 계기로 아웃도어 시장이 급속히 팽창·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오는 10월부터 중국내의 전문잡지를 통해 광고를 실시하고, 북경의 유명산 근처에서 브랜드 홍보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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