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용량 차단기 시장 선점 본격화
LS산전은 국내 최대 전력인프라 전시회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서 해외 대용량 차단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 신제품 ‘Susol VCB(진공차단기) 7.2kV 50kA 5000A’와 ‘Susol ACB(기중차단기) 150kA 6300A’를 최초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Susol VCB 7.2kV 50kA 5000A는 LS산전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대 용량 ‘인출형’ 고압차단기다. 이 제품은 고압 배전선로에서 5000A의 높은 이상전류 사고를 차단할 수 있어 대용량 차단기 설치가 필수적인 국내외 대규모 사업장 및 플랜트 시설에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usol ACB 150kA 6300A는 국내 최대 단락 용량인 150kA급 고압차단기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KS규격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분석과 진단, 통신 기능이 적용된 디지털 패널 ‘트립 릴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격전류 설정과 부하상태의 확인할 수 있다.
LS산전은 23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열리는 SIEF에서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인 25부스에 △전력기기 풀 라인업 △자동화 솔루션 △그린비즈니스 솔루션 등 전력·자동화 분야 제품 및 그린 비즈니스 솔루션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수배전 분야에서는 최근 전력설비 교체 시기가 도래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북미용 UL인증 저압 차단기 ‘UL MCCB(배선용차단기)’, ‘UL MCB(소형차단기)’ 제품 풀 라인업을 비롯해 신재생 계통에 최적화된 2100A급 저압개폐기 등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전시했다.
송·변전 분야에서는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420kV급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솔루션을 소개했다. LS산전은 내년 초 420kV급 GIS를 상용화하고 이에 앞서 400kV 전압을 사용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해 ABB, 지멘스 등 일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고전압·대용량 전력기기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차세대 전력 송전 기술인 HVDC(초고압직류송전) 핵심설비와 지난 5월 수주한 국내 최초 육상 HVDC 상용화 사업인 북당진~고덕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아울러 ICT에 기반해 온라인 설비 상태를 감시·제어할 수 있는 전력설비 예방 진단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자동화 부문에서는 올 초 런칭한 차세대 전략 신제품 ‘S100’, ‘H100’ 인버터 시리즈와 중·저압 드라이브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LS산전의 드라이브 솔루션은 별도의 체험존을 마련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는 친환경을 주제로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그린홈’을 구성, 스마트그리드의 장점과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에너지 수요관리에 있어 핫 아이템으로 꼽히는 EES(전력에너지 저장장치)는 가정용 소용량과 상업·유틸리티용 EES에 적용된 PCS 등을 선보이고, K-EMS(한국형에너지관리시스템)를 통해 안정된 전력시스템을 운영하는 스마트파워그리드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한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기기 신제품부터 미래 스마트그리드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존까지 예년보다 알찬 아이템들로 구성했다”며 “기존 전력·자동화부터 그린 비즈니스까지 전기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