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사흘만에 상승마감했다.
13일 만기를 하루 앞둔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보다 0.35포인트(0.20%) 오른 172.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2537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도 956계약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3660계약 순매도.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으로 117억원 매물이 흘러나왔으나 비차익으로 40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29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늦어지는 이유는 선물 9월물과 12월물의 가격차인 스프레드가 1.3p 수준으로 높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스프레드거래에서도 강하게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은 16만3504계약으로 5만4491계약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1만2446계약 줄어든 6만8006계약을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가 오늘처럼 1.3p수준으로 유지된다면 8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이보다 높게 형성될수록 프로그램 매물압력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리플위칭데이인 14일 5000억~8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시장의 예상대로 매도우위의 만기가 점쳐지지만 기관과 외국인 등이 내일 매수하며 만기일 충격물량을 흡수할 것"이라며 "이같은 대기매수세로 충격은 제한적인 가운데 매수차익잔고가 많이 청산될 수록 향후 수급이 가벼워질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