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허준(로러스) 선수가 2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개인전 준결승에서 일본의 에이스 오타 유키를 15대 14로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 쥐었다.
오타는 2009-2010시즌에는 2위까지 치솟았던 선수로, 현재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준은 2008-2009시즌 98위에서 시작해 꾸준히 성적을 향상하며 15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허준은 7대 4로 앞선 2라운드 초반 4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라운드 종료 1분21초 전부터 다시 기세를 올려 5점을 연속으로 뽑아냈다.
라운드 종료 1분 51초 전 오타의 유효타가 꽂혔다는 녹색 등이 켜졌지만 허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판정을 뒤집었다.
재개된 대결에서 허준은 3라운드 종료 1분 16초 전 오타의 가슴에 검을 꽂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허준은 결승에서 랭킹 1위 마젠페이(30·중국)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