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이큐와 공동개발, HD급 듀얼채널 수신 가능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듀얼 HD급 방송수신이 가능하고, 개인형 비디오 레코더(PVR) 기능이 지원되는 디지털 케이블방송(DCATV)용 단말기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따라서 케이블방송에서도 시청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보지 못했던 프로그램을 계속 볼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내가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알아서 찾아, 녹화까지 척척 해주는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ETRI는 설명했다.
ETRI는 지난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방송전시회중 하나인 ‘IBC(국제방송산업전시회) 2006’에도 단말을 출품,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ETRI가 이번 개발한 DCATV 단말기는 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지능형 통합정보방송(SmarTV) 기술 개발 과제 결과의 일환이며, 이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에 따라 케이블방송의 디지털방송 전환계획에 따른 수신기의 보급 확대와 HD급 서비스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인포이큐와 공동연구 개발한 DCATV 단말기은 ▲HD급 듀얼채널 수신 기능 ▲프로그램 저장의 PVR 기능 ▲케이블/지상파/IP 등의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하여 전달되는 HD급 방송 콘텐츠의 수신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시청자는 HD급 2개의 프로그램 수신이 가능한 듀얼튜너를 이용하여 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녹화하거나 두 채널의 HD급 콘텐츠를 동시 시청 및 5개 이상의 선호도 채널의 탐색기능이 실시간 가능해지게 되며, PVR을 활용, 현지 녹화 및 예약녹화 기능, 타임시프트(Time Shift) 기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ETRI가 개발한 단말은 또 디지털 케이블방송에서 추구하는 양방향 데이터방송뿐 만아니라 향후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방송 콘텐츠를 이용, 시청자가 선호하는 채널만을 안내하거나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서 요약해서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방송 서비스 등을 대비한 것으로써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 있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ETRI 전파방송연구단 방송미디어연구그룹장 홍진우 박사는 “ETRI가 이번에 개발한 단말은 다양한 방송매체의 수신이 가능하여 통신방송융합형 단말로 손색이 없으며, 케이블방송에서 아직 서비스하고 있지 않은 HD급 콘텐츠를 동시에 수신, 저장할 수 있는 PVR 기능으로 인하여 앞으로 케이블방송 산업의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TRI는 현재 개발된 DCATV 단말 이외에도 개인 맞춤형방송 서비스를 위한 미들웨어 등이 탑재되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DCATV 단말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말, 케이블 MSO인 씨앤엠(C&M)과 관련 서비스의 방송실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