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프리카서 태권도로 브랜드 위상 높인다

지난해 이어 나이지리아서 ‘LG배 태권도대회’ 후원

LG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태권도 대회를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인 라고스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를 통해 현지에서 LG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한국 알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약 4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LG전자는 이번 대회 후원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에 나이지리아에서 중동 아프리카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LG컵 축구대회’도 개최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의 매 경기마다 3만 5000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해 LG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나이지리아의 명소인 메인랜드 다리에는 무려 12㎞에 이르는 다리 광고를 설치해 나이지리아의 명물로 자리매김시키기도 했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에서 스포츠 등 다양한 브랜드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LG전자는 2004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불과 2년만에 나이지리아 가전시장에서 약 40% 가량의 점유율로 2위인 파나소닉, 3위인 필립스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시장에서 에어컨 40%, 냉장고 43%, 오디오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PDP TV의 경우 최근 출시한 타임머신TV를 필두로 55%의 시장점유율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LG전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60%에 달하고 있다.

LG전자는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쳐 확고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전체 인구의 8%(약 1,100만명)에 해당하는 상류층에 대한 PDP TV, LCD TV, 대형 냉장고, 에어컨 등 고급 가전제품 공략을 강화해 수익성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법인장 박병우 상무는 “LG전자는 LG CUP 축구대회, LG 카니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 대회를 후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 브랜드인 LG의 이미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권도대회 후원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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