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으로 공포감 조성…살포 계획은?

입력 2014-09-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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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늘 오전 예정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사에 대해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전단지 배포가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일 "우리 군대는 이미 괴뢰들의 삐라살포행위를 전쟁도발행위로 간주하고 그 도 발원점과 지원 및 지휘세력을 즉시에 초토화해 버리겠다는 것을 천명했다"면서 "그것은 결코 단순한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의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에도 21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김정은 공갈협박 규탄 대북전단 보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내는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은 탈북자 단체의 이런 행동은 남한 정부의 비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접촉의 선행조건 중 하나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으로 막을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살포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앞으로도 이런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의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 걱정된다", "대북전단 원점 초토화 위협까지 나선걸 보니 대북전단이 효과 있긴 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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