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아우토슈타트란 무엇?

입력 2014-09-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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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아우토슈타트'

▲아우토슈타트 홈페이지(사진=아우토슈타트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 소재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18일 "최고가 낙찰 방침에 따라 현대차그룹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지난 17일 한국전력 한전부지 낙찰 후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아우토슈타트'는 아우토(Auto)와 슈타트(Stadt)의 합성어로 아우토는 자동차, 슈타트는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른바 자동차 도시인 셈이다. 독일에서는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를 일컫는 하나의 대명사로 볼프스부르크에는 폴크스바겐의 본사는 물론 박물관, 공원, 전시관 등이 위치해 있고 자동차 공장은 볼프스부르크 인근에 위치해 있다.

폴크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를 아우토슈타트로 조성하기 위해 총 4억3000만 유로(약 5760억원)의 자금을 들였고 2년 여의 공사 기간을 들여 지난 2000년 7월 1일 완공했다. 개장 이후 방문객은 3000만 명에 달하고 상주 고용 인원만 1000명이 넘는다. 아우토슈타트에는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고 리츠-칼튼 호텔과 같은 고급 숙박 시설도 위치해 있다.

물론 아우토슈타트는 자동차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폴크스바겐만 전시되고 광고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의 집'이라는 공간에서는 19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연간 3만 여명의 학생들이 이 곳을 견학하고 있다.

현대차가 한전부지의 주인이 되면서 아우토슈타트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한국판 아우토슈타트의 모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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