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로 병사 1명 사망…원인은? 불량이라도 규명 어려울 듯

입력 2014-09-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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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에서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훈련 교관과 훈련병 등 2명이 부상을 당했다.

16일 오전 10시20분께 해병대 교육훈련단 내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모(19) 훈련병이 들고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박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돼 인근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훈련병은 이송 후 수술을 받았지만 오후 4시25분께 사망했다.

훈련장에 함께 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은 몸에 수류탄 파편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파편 제거 수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이들은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병대 측은 이날 훈련에 대해 절차대로 엄격하게 실시했다고 밝혔고 다른 안전 참호에서 던진 수류탄은 정상적으로 목표지점에서 터졌다고 덧붙였다. 군은 현재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의 여부를 파악중으로 목격자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류탄이 사망한 박 훈련병의 조작 실수인지 혹은 수류탄 자체가 불량품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류탄이 이미 터져버린 만큼 만일 불량이라 해도 이를 규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 군대 내 사건 사고가 최근들어 너무 많아 걱정이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조작 실수라 해도 제대로 숙지하도록 못한 책임은 져야할 것" "해병대 수류탄 폭발, 이미 터져버린 수류탄은 조사를 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듯"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망자까지 발생했을 정도의 사고면 누군가는 책임이 있을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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