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개월만의 600선을 돌파한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배디 5.72포인트(0.96%) 떨어진 591.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 오른 601.83으로 출발하며 3개월만의 600선 돌파에 성공했으나, 이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물과 유가증권시장 급락 분위기에 밀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8일 이후 9일 연속 매수세를 유입했던 기관투자가는 이날 2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63억원 매수 우위로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관은 기계장비, 인터넷, 반도체를 많이 팔았고 통신서비스, 운송 등을 주로 샀다. 반면 개인은 반도체, 기계장비를 사고 통신서비스를 많이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CJ홈쇼핑(0.14%) 플래닛82(0.75%)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NHN과 LG텔레콤이 각각 3.07%, 0.41%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하나로텔레콤(-2.26%) 아시아나항공(-0.31%) 휴맥스(-2.09%) 하나투어(-0.47%) 다음(-1.33%) 네오위즈(-3.86%) 등도 동반 약세였다.
중소형 종목 중에서는 씨오텍이 10대1 감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대기업으로의 피인수설이 제기된 에듀박스는 10.14%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591개 종목이 떨어졌다. 53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