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발전정지, 578회·6년 3개월…고리 1·2호기 최다”

입력 2014-09-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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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이래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23기의 사고나 고장에 따른 발전정지시간이 총 578회에 걸쳐 55,769시간 46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을 일로 환산하면 약 6년 3개월이 되며, 이 통계는 전력거래소 기준 발전정지 중 계획예방정비를 제외한 사고나 고장에 따른 정지 시간이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의원(안산 단원을)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78년 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전 1호기가 포함된 고리원전 1·2호기가 총 19,436시간 09분으로 809일(약 2년 2개월) 정지됐다. 가장 오래 정지됐던 기간은 94년 11월 ‘증기발생기 누설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321시간 19분, 약 55일을 정지했다.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정지한 원전은 88년, 89년에 운전개시를 한 한울 1·2호기이다. 총 11,086시간 28분으로 461일 정지하였다. 가장 오래 정지했던 때는 운전개시 후 1달이 지난 88년 10월에 ‘발전기 고정자권선 접지’로 2,531시간 14분(약 105일) 정지됐다.

세 번째는 월성1·2호기로 총 6,394시간 21분으로 총 266일이다. 가장 오래 정지했던 때는 83년 7월에 ‘주증기 습분 과다’로 645시간 47분(약 26일) 정지됐다.

부좌현 의원은 “국내 원전에서 원전가동이 수만 시간 중지됐었다는 점은 원전 안전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성을 세세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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