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어깨에 태극기 걸어주는 아버지 모습에 '뭉클'

입력 2014-09-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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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한 19세 김효주의 아버지가 경기 후 태극기를 걸어주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효주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카리 웨브(호주·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후 김효주의 아버지는 그라운드로 걸어와 김효주의 양 어깨에 태극기를 걸어줬다. 이 모습이 국내 골프 팬들에 포착되며 뭉클하게 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 "그래서 더욱 긴장했지만, 막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한층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후반 16번 홀에 역전을 당해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19살인데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많이 떨렸다. 더구나 후반 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어려웠다. 하지만,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했다.

19세 김효주 우승 소식에 네티즌들은 "19세 김효주 우승, 장하다" "19세 김효주 우승, 막판 역전승 대단" "19세 김효주 우승, 엄마가 왜 안가셨을까" "김효주 아버지 모습 뭉클했어요" "김효주 아버지, 얼마나 가슴 졸이며 관전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김효주의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5억417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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