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돼 있는 맥주시장에 오비맥주가 '소비자 이익'을 걸고 승부수를 내걸었다.
그 첫 활동으로 오비맥주는 오는 15일 새로운 국내 최대 용량 맥주 'OB블루 1.8리터 큐팩'을 전격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OB블루 1.8리터 큐팩은 기존 국내 최대 용량 맥주인 1.6리터 OB블루 큐팩에 200ml를 증가 시킨 초대형 제품. 그러나 가격은 자사의 기존 1.6리터 큐팩은 물론 경쟁사의 1.6리터 제품과도 동일하다.
오비맥주는 OB블루 1.8리터 큐팩이 현재 맥주시장의 침체 속에서 가정용 시장의 소비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1.8리터 큐팩을 중심으로 페트 맥주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OB블루 1.8리터 큐팩은 오는 15일부터 전국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 개시 되며 출고가격은 3201원이다.
오비맥주 김준영 사장은 "출고 가격을 일부 내리는식으로는 최종 소비자들에게는 큰 이득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기존 가격에 용량을 더해 제공하는 것만이 현재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이득을 제공하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해 침체된 국내 맥주 시장의 소비 열기를 되찾기 위해 맥주 200ml를 보너스로 제공하는 야심찬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며 "최근 소비자들의 이성적 소비행태를 감안할 때 많은 소비자들이 1.8 리터 제품의 차별성에 주목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1.8리터 큐팩을 2003년 큐팩 출시 후 3주년 기념으로 올해 12월까지 한정판매로 기획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2007년까지 장기 연장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