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서류전형 '실무능력 증명'이 가장 중요

입력 2006-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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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자들은 적게는 몇 군데에서 많게는 몇 십군데에 이르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접수하게 된다. 수백대 1의 서류 전형 경쟁을 뚫으려면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1일 "취업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실무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기업 8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개사중 약 8개사(83.5%)가 신입사원 채용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목이 있다고 대답했다.

우대항목으로는 ▲지원 직종 관련 자격증 ▲실무 유경험자 ▲공모전 수상 ▲인턴십 참가자 등 실무 능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직무 능력의 소유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원 직종 관련 자격증'이 서류전형시 주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 85개사 가운데 지원 직종 관련 자격증에 대해 가산점을 준다는 기업이 27.1%나 됐으며 우대하겠다는 기업은 25.9%로 나타나는 등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기업이 53%에 달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금융 관련직종 지원자라면 금융자산관리사(FP), CPA(공인회사사), CFA(공인재무분석가), AICPA 등의 금융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좋다"며 "건설, 조선 등의 기업 지원자는 국가공인 기사ㆍ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IT 관련 직종 지원자는 해당 세부 직종에 맞는 IT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두는 것이 서류전형시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직무 자격증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업에 대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는지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십처럼 실무 유경험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겠다는 기업이 44.7%로 '직무 관련 자격증'과 함께 실무경험도 중요한 판단요소로 나타났다.

이는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보다는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은 인재가 현장에 투입돼 다양한 상황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실무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들은 자사 주관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각종 공모전과 인턴십 등에 대해 가산점을 부요하는 등의 입사시 우대혜택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수백대 1의 서류전형 경쟁을 뚫어야만 면접 대상자가 될 수 있다"며 "서류전형이 취업 승패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인 만큼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기업이 서류전형 단계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자격요건을 갖춰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이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입사지원을 위해서는 어학성적과 3.0이상의 기본 학점은 취득해 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원자가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채용 잣대로 조사대상 기업 중 44.7%의 기업이 취업을 위해서는 공인어학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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