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재매각 불발…펀드 만기 연장 논의중

입력 2014-09-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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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회사 제고 가치이후 재매각 나설 것”

산업은행이 재매각에 나선 KDB생명 매각 작업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소형 사모펀드(PEF) 1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국내 사모펀드 한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자금여력과 조달 측면에서 여의치 않자 매각주관사에서도 난색을 표명했고, 사모펀드 역시 인수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실상 연내 KDB생명의 새주인 찾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역시 2차 매각이 불발 된 만큼, 내년 2월로 예정된 펀드 만기를 연장에 나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2010년 3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옛 금호생명(KDB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인 ‘KDB칸서스밸류(PEF)’를 조성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2015년 3월로 예정 된 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관이 허락하는 한 주요 LP들과 펀드만기 연장을 논의하고 이후 여건을 봐 가면서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가장 큰 목적은 회사 제고를 높힌 이후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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