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컴(배국남닷컴)]‘에볼루션’ 들고 돌아온 박재범

입력 2014-09-04 10:45수정 2014-09-04 10:47

김민정 기자 mj_ki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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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남닷컴은 2일 가수 박재범을 만났다. 박재범은 두 번째 정규앨범 ‘에볼루션’(EVOLUTION)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약 2년 6개월 만에 가요계로 컴백을 알렸다. 박재범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앨범 제목은 진화라는 뜻의 에볼루션이다”며 “2년 동안 냈던 곡들이 수록돼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셀프 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7곡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며 “아티스트는 자기 음악에 대한 고집이 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만족해야 한다”고 앨범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박재범은 이번 앨범에 17곡을 담은 이유에 대해서는 “앨범은 장사가 아닌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So Good’은 오랜 친구인 차차말론과 박재범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영향을 많이 끼친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박재범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그는 “마이클 잭슨 곡을 좋아했는데, 가수가 된 이후 마이클 잭슨의 대단함을 느꼈다”며 “어려서부터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추임새 등 창법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앨범 제목처럼 진화 중이었다. 앞선 작품들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그는 “솔직히 예전에는 표현하는 능력이나 실력이 부족했다. 내가 아는 단어를 다 모아서 가사를 썼다. 작사·작곡을 배운 적이 없어 감으로만 했다”며 “이번에는 나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 사람들한테 내 이야기를 전하고, 힙합과 알앤비(R&B)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싶은 앨범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