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다섯달만에 67달러선으로 떨어졌으나 2분기 생산비용 및 노동비용 증가 발표로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둔화 우려가 동시에 증폭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수정치가 기존 4.2%에서 4.9%로 상향조정됐다.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16년만에 최고치인 5.0%에 달했다.
6일(현지시간) 블루칩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63.08포인트(0.55%) 떨어진 1만1406.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86포인트(1.72%) 하락한 2167.8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2.99포인트(0.99%) 떨어지며 1300.26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간한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성장 엔진인 소비지출 증가율 등 경기둔화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0달러(1.6%) 떨어진 67.50달러로 지난 3월 27일 이후 다섯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EO를 교체한 포드가 1.91% 올랐고, 제너럴모터스(GM)도 2.4% 상승했다. 반면 감원계획을 밝힌 인텔과, 라이벌 AMD는 각각 3.4%, 0.5% 하락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