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넥스티어의 장외업체 더블류지에프(WGFㆍWashington Global Fund)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가 철회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DP, LCD TV 전문 우성넥스티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 명령 및 자료보안 요구로 7일로 예정된 주금납입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유상증자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우성넥스티어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대로 일정이 변경된 것이다"면서도 "현재까지는 WGF코리아가 유상증자 참여를 철회한다는 것에만 합의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우성넥스티어는 WGF코리아, 이병구씨, 정상식씨 등 3명을 대상으로 주당 1270원씩 630만주를 발행하는 총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가 실권 없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WGF코리아는 우성넥스티어의 단일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될 예정이었다.
당시 우성넥스티어 관계자는 "향후 WGF코리아가 기존 최대주주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고 대화채널도 마련돼 있다"며 "다만 아직은 공동경영으로까지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하는 주식에 해당하는 금액 전액을 납입해야하는 주금납입일을 하루 남기고 WGF코리아가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상증자결의를 철회한 우성넥스티어에 대해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