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미인대회측 진실공방…"가슴성형 후 잠적" VS "성형 접대 강요"

입력 2014-09-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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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얀마

(뉴스와이 보도화면 캡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와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 주최측간에 법적 분쟁이 일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미스 미얀마가 전신성형은 물론 재계 인사들에 대한 접대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최측은 미스 미얀마의 주장을 일축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외신에 따르면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우승자인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주최 측이 내 조국의 존엄성에 입힌 해를 바로 잡기 위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 우승 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받고 있던 중 가슴 확대 수술 등 전신 성형을 받으라고 강요 받았다면서 "가슴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품위를 지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미스 미얀마 아웅은 또 음반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계 인사들을 접대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며 주최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가 1~2억원에 달하는 왕관과 함께 사라진 아웅은 "주최측이 미얀마와 내 조국의 존엄성에 사과하는 경우에만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지난달 말 아웅의 불성실함을 이유로 들며 우승을 취소했고 그가 1000만원 상당의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뒤 우승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생각해 조용히 해결하고 싶지만 아웅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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