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소재 '노루표 페인트' 공장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악취가 퍼져 나와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3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의 노루표페인트 공장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일부가 대피하고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눈 따가움 등 심한 불편을 호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각수를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에폭시 도료 생산기가 냉각수 공급장치 이상 등의 이유로 과열되자 공장 직원이 생산기 내부에 직접 물을 뿌리면서 수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한 수증기는 인근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까지 번져 눈 따가움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네티즌들도 트위터를 통해 "구로구 오류동인데 여기서도 악취가 심하고, 눈도 따갑다" "지금 안양 부천 광명지역 화학약품 냄새가 미친듯이 풍기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등의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