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빠른 소진…"이참에 알짜배기 아파트 노려볼까?"

입력 2014-09-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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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역 금호어울림 전경 (사진=금호건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에 분양가 할인은 기본으로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잔금 유예 등의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걸고 있기 때문. 또한 발코니 무료확장, 가전제품 무상제공 등 통큰 무료제공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3만212가구) 대비 11.3%(3415가구)가 감소한 2만6797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09가구, 인천 561가구, 경기 2745가구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지속적인 수도권 전세금 상승과 정부규제완화로 대출능력이 상승하면서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이참에 내집마련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이사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정부의 DTI·LTV완화로 소비자의 대출능력이 커지면서 '이제는 주택구입을 고려할 때'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원 및 다양한 혜택이 있는 수도권 단지가 눈에 띈다. 우선 서울역세권에서는 금호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잔여세대를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금호건설이 성북구 길음뉴타운 인근에 분양중인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전용 119㎡에 대해 분양가를 7%(약 5500만원)낮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서대문에서 분양중인 '홍제 금호어울림'은 계약금이 총 분양가의 5%로 분납이 가능해 초기부담을 줄였다. 또한 발코니 확장, 전기 오븐렌지, 전동 빨래건조대 등을 무상 제공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이용 가능하며 입주는 16년 4월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마포구 용강동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마포3차'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도보이용 가능하며, 입주는 15년 1월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택지지구 및 인천신도시에서는 가격할인과 다양한 금융해택이 지원되는 단지가 눈에 띈다.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중인 '한강 센트럴자이'는 계약금 정액제(500만원)와 중도금 전액무이자 대출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초기부담을 낮췄다. 입주는 17년 1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에 분양중인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는 분양가를 16~20% 낮췄다. 입주는 15년 12월 예정이다. 인천 영종 하늘도시에 분양중인 한라건설 '영종 한라비발디'도 전용 101~204㎡에 대해 분양가 대비 20~3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하다.

이밖에 송도신도시에서 분양중인 호반건설 '송도 호반베르디움'과 대우건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준다.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연규태 교수는 "분양혜택이 넉넉한 미분양 단지들은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시에는 브랜드, 상품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하락이 비교적 적은 역세권, 택지지구 등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둘러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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